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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 내 집의 가치를 바꾸다

Archinsights 2025. 6. 17. 11:07


새로 지은 집에 입주했는데도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웠던 경험, 있으신가요? 바로 ‘새집증후군’ 때문입니다. 최근 주거 트렌드는 단순히 예쁘고 넓은 집을 넘어, 건강까지 챙기는 ‘건강친화형 주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공동주택의 미래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건강친화형 주택의 개념

건강친화형 주택은 거주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시공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실내 공기질, 자연 채광, 습도·온도 조절, 소음 차단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하죠. 무엇보다 오염물질이 적게 방출되는 건축자재와 고성능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새집증후군이나 각종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건강친화형 주택 관련 제도

우리나라에서는 「주택법」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건강친화형 주택의 건설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신축 또는 리모델링)이 의무적으로 적용 대상이며, 사업계획 승인 시 ‘건강친화형 주택 평가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사용 전 검사 때도 이행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죠.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플러쉬아웃(공기 정화 환기), 환기설비 성능 검증 등 다양한 항목이 기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3. 최근 이슈와 변화

최근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실내 사용 건축자재의 오염물질 방출량 규제는 물론,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폼알데하이드(HCHO) 허용 기준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는 환경표지 인증 기준보다도 엄격한 수준으로, 새집증후군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 채광 극대화, 소음 저감, 습도·온도 자동 조절 등 거주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한 다양한 설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4. 평가방법

건강친화형 주택 평가는 의무기준과 권장기준으로 나뉩니다.

  • 의무기준: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플러쉬아웃 또는 베이크아웃(고온 환기), 효율적 환기 성능, 환기설비 성능 검증, 친환경 생활제품 적용, 시공관리 기준, 입주자 설명서 제공 등
  • 권장기준: 오염물질·유해미생물 제거, 실내 미세먼지 제거 등
    이 기준을 충족해야만 건강친화형 주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평가서는 사업계획 승인 시 제출하며, 사용 승인 전에도 이행 여부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5. 공동주택의 가치 향상

건강친화형 주택은 단순히 건강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첫째,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 덕분에 입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유지비도 절감됩니다.
둘째, 정부의 인센티브(취득세 감면 등)와 친환경 인증 프리미엄으로 분양가와 자산 가치가 상승합니다.
셋째, 앞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질수록, 건강친화형 주택의 희소성과 시장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6.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이유

건강친화형 주택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미래 주거의 필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을 짓거나 이사할 계획이 있다면, 건강친화형 주택의 최신 기준과 트렌드를 꾸준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내 가족의 건강과 자산 가치를 동시에 지키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정책과 시장 동향, 새로운 기술 소식까지 꾸준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건강한 주거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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